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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남이성지와 바우배기, 세계적 평화의 장 종합정비계획 수립 필요

-남해경 전북대 교수, 31일 초남이성지 2차 학술세미나에서 주장 관심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유해 발굴로 각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완주군 초남이성지와 바우배기를 종교 차원의 역사적 장소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장으로 조성하는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완주군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천주교 전주교구 호남교회사연구소는 31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초남이성지 2차 학술세미나를 공동개최하고 각계 전문가 주제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에 나섰다.

 

남해경 전북대 교수는 이날 초남이성지의 정비 및 활용계획주제발표에서 초남이성지는 복자 유항검의 생가터이자 복음을 전파하던 곳이며, 1km 가량 떨어진 바우배기는 지난해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 윤지헌의 유해가 확인된 곳이라며 이곳의 역사적·종교적 의미가 매우 큰 만큼 새로운 종교적, 문화재적 가치의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한국 천주교사에 큰 획을 긋는 초남이성지에 성지 역사관을 조성하고 관광자원과 당시 사회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순교지를 중심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광장을 조성하고 주위에 성직자들의 수도를 위한 공간과 피정센터, 라키비움, 일반인이나 신도들을 위한 치유공간, 믿음살이 체험센터, 체험공간, 순례길, 종교정원(환경생태 관련 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제시했다.

 

그는 초남이성지는 천주교의 역사문화 자원이기도 하지만 행정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국가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먼저 지난해 시행한 전라북도 건축문화자산 중에서 종교자산에 편입해 건축과 문화재계에 가치를 인식시키고, 관련 사료를 수집해 도지정문화재,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키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또 바우배기의 성역화 사업 등과 관련, “준비 단계부터 체계적인 마스터 플랜을 세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초남이성지와 바우배기를 종교 차원의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세계 평화를 상징할 수 있는 새로운 장으로 조성하고, 문화재로 추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며 이들 성지를 단순히 천주교 성지가 아닌 세계적인 평화의 장으로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조선 후기 전라도 지역 순교의 역사적 의미2종교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 제고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와 국내 전문가 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조광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조선후기 정치·사상적 변화와 천주교라는 주제로 초남이성지 종교문화유산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김수태 충남대 교수(윤지충·권상연·윤지헌 복자의 삶, 신앙 그리고 순교)와 이석원 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천주교 박해시기 순교자 시신의 수습, 안장, 이장에 관한 자료 연구)이 각각 주제발표에 나서 전문가 토론으로 이어졌다.

 

한편 완주 초남이성지는 지난해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 유해와 유물이 200여년 만에 발견돼 큰 관심을 끌었다. 신해박해(1791) 때 순교한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 복자의 유골과 신유박해(1801) 때 순교한 윤지헌 프란치스코 복자 등 3인의 유해와 유물이 확인됐고, 유해는 초남이성지 교리당에 안치됐다.

 

 

<담당부서 문화관광과 290-2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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